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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산책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 일출

by 마미여니_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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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이 뭐지?  궁금해서 알아보았더니~

노고단은  국립공원안에 위치해있으며 높이=1,507m로 지리산 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며

3대 주봉으로 천왕봉,반야봉이 있습니다.

노고단의 유래=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시대에 이곳으로 옮겨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노고)를 모시는곳(단)이라 지명하였다고 합니다.

노고단은 예약제로 입산할수 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시스템 사이트에 가셔서  탐방로 예약을 해야 갈수있습니다.

성삼재주차장~노고단고개까지는 예약없이도 갈수있고,  노고단고개~노고단은 예약필수!!

 

그럼  성상재주차장에서~노고단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려요?

저희 부부는 새벽 3시35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리바리 준비하고,

새벽 3시 50분에 출발했습니다.

 

 

 

꼭 필요한 준비물이 있어요.

새벽 일출 보러가시는분들은= 따뜻한 점퍼,따뜻한물,후레시,그리고 있어도 없어도 ,그래도 챙겨가면 좋은것은

스틱(돌계단올라갈때 좋음),등산화(돌계단 오를때 발바닥충격),간단한 식사등을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벌써  도착하신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앗!!!!

차에서 내리니 추워서  덜덜덜 

점퍼를 가져올걸 그랬어요.

그나마  무릎담요로  둘러 감싸고  터벅터벅  걷기시작합니다.

이번 경험으로  다음부터는 바리바리 다 챙겨가야겠어요.

 

새벽길을 걷다 걷다  하늘을 보니 세상에~~~~

별이 엄청 많고,크게 보이고,역시  공기좋은  청정한곳이 틀림없네요.

 

후레시로 숲을 비쳐보니  야생화,꽃나무등등 엄청 예뻐서  내려오면서 꼭 봐야지!

하며  올라가는 시간도 즐겁고,일출과 운해가 있는 노고단의 경관을 상상하며

걷다보니 슬슬 추위가 줄어듭니다.

노고단 올라가는 돌계단길

(위사진은 새벽에  올라가던  돌계단길입니다. 요기가 싫으시면 그냥 편안한길로 가셔도 됩니다)

 

노고단 대피소&식사하는곳이 있는데요~

요기로 가는 코스가  두군데가 있어요.

조금더 빨리가는  빠른길은 돌계단길, 조금더 느리지만 편한길

요렇게 두군데길중  탐방객들 모두가 빠른길 돌계단길로 가시더라고요~

저희도 돌계단길로 갔네요.

대피소의  새벽과 아침사진 비교

대피소와 바로옆 식사하는곳

새벽부터 다리가 후덜덜덜~

드뎌 노고단 대피소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걸렸어요.

느리게 걸었죠~~~^^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합니다.

헉!!!!

또 돌계단입니다.

(위 사진은 새벽에  올라왔던 돌길)

 

발바닥 맛사지 충분히 하며  가볍게  오릅니다.

다행입니다.

요코스는 짧아요.  한 12분정도?

 

드뎌  드뎌~~  노고단 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슬슬 밝아지는 아침입니다.

저멀리 지리산 능선과 능선사이로  보이는  자연의 숲컬러와  운무의 조화로움은 아침의

선물입니다.

 

노고단 고개 돌탑

감탄이 절로 나오고  오늘의 추억을 남기고자 열심히 사진을 찍고 또찍고

어두운 새벽길  돌계단을 올라온  보상이라고 할까요?

너무 아름다워  아팠던 다리의 통증이 싹  사라집니다.

노고단 고개 돌탑

(걷기 좋은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충북 옥천 가볼만한곳추천,대청호의 둘레길 수생식물학습원

수생식물학습원을 처음으로 다녀와봤는데요~ 숲속의 정원같은 이미지,숨어있는 비밀정원같은 신비로움을 담고있었습니다. 충북근교에 거주하는분이라면 꼭 한번은 다녀와봐야 할 추천 둘레길

soogi.tistory.com

 

이제 슬슬  노고단 입장을 합니다.

저의 서방님께서  미리 예약을 해놓은지라  그저 뒷서거니 하지요~

노고단 출입구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은 데크길로 다듬어져있어 아주 수월한 로드입니다.

양쪽으로는 야생화와 꽃나무들이 빽빽하고, 저멀리에는 초록초록한 숲의  향기와 풍경이

이런걸 보고 찐 뷰~~~~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늘 언제나 트레킹하면서  그저 걷기보다는 숲속의  야생식물들 보며  걷는 편인데요~

오늘도  제 취미가  발동하였습니다.

이렇게 식물들 보며 걷다 보니 항상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노고단 일출 광경

노고단 정상까지 가기전에 일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벽 5시 30분  저 위에서도 탄성을 지어내는 소리가 울려펴집니다.

삼대가 복을 지어야 볼수있다는 노고단의 일출광경을 선물받은것입니다.

 

한참을 일출광경을 보고 사진찍고,영상에 담고  그저 바라만 봅니다.

이러고 다니느라 늦는 저를 그저 즐길수있게 기다려주는 울서방님  고맙습니다^^

노고단 오르는 편안한  데크로드

노고단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남기고, 주변 탐방객님께서 자청하셔 저희 부부사진도 

찍어주시네요~^^

마음씨 고운 탐방객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동서남북으로  지리산의 능선과 능선사이로  앉아있는 운무는 기가 막힌 장면입니다.

어릴땐 몰랐던 감성이  뒤늦게  더  풍부해지는걸까요?

 

여러 탐방객님들의 인생샷  남기시는  포즈들또한  재미있고  즐거운 모습들마저도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른아침의 노고단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산해야겠지요!

같은길 같은장소인데도  시간에 따라 보이는 시야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감동은

또  다릅니다.

지리산이  나를 품어주는 아늑함,  지리산 숲 기운의  싱그러움,편안함등  

왠지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는것같은 느낌에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하산합니다.

 

새벽에 어두워  볼수 없었던 야생화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나도 한번 제대로 보고가라고

향기를 바람에 실려 내게로 인사하는것같습니다.

 

당근~~~^^

보고 가야죠!

왼쪽=소영도리나무 (우)물참대

아는 식물들은 이름을 불러주며  향기도 맡아보고, 여유자적하게 걸으며

행복한 아침산책하듯  제대로 했습니다.

좌)산목련꽃  우)때죽나무꽃
좌)병꽃나무  중)눈개승마  우)노린재나무

새벽트레킹은 처음 해봤는데요~

할만합니다.

노고단 코스정도면 누구나 할수있을것같습니다.

 

다녀오고 나서도 감회와  여운이  진하게 남아  가을,겨울,이른봄에도  또 가자고

계획에  기록했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으로 돌아온 시간이 3시 40분입니다.

다른 탐방객님들보다  더딘 걸음으로 다녀온 총  소요시간은

성삼재주차장~노고단~성삼재주차장까지  3시간 20분 입니다.

느린걸음이어야 보이는 것들이 많아요.

목적지가 중요하지만, 목적지까지 도달하면서  얻어지는 행복감이  제겐 더 중요하답니다.

 

오늘도  늘  곁에서 동행해주는 울 서방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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